- 목차 -
1. 북한의 자녀 유기
극심한 생활고로 힘든 북한 주민들이 어린 자녀를 고아원 주변에 유기하고 가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코로나 때문에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당국에서는 자녀를 버리고 간 부모가 행방불명 되어 찾을 수가 없으니 고아원에서 책임지도록 하고, 고아원은 이미 수용된 아이들에게조차 먹일 식량이 부족해 당국에 요청하고, 다시 당국은 부모가 버린 아이들은 고아가 아니라며 식량공급 명단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버림받은 아이들 중 10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건설 노동판에 내 보내져 돈벌이를 시키는데, 땅굴에서 일하던 몇 아이들은 흙에 파묻혀 죽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다 15살이 넘어가면 군 초모생이나 돌격대 노력자로 집단 배치됩니다.
2. 북한의 노인 자살 종용
북한은 참전 용사를 위한 유공자 혜택은 물론 노인 복지제도 자체가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자폭정신'이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쓰이는데 북한에서 자폭 정신이란 수령을 위해 죽음도 불사한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로, 경제가 어려운 데다 세대 갈등까지 심해진 북한에서 생긴 풍조입니다. 나이 든 부모의 집에 이 문구가 적힌 족자까지 걸어 두는 건 이미 풍속이 된 지 오래고, 이로 인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낮에는 자식들의 눈을 피해 밖으로 나왔다가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린 후 들어가곤 하며 자살 사건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3. 북한의 신분제와 수용소
북한 평양에 거주하면서 공무원으로 일한다면 북한에서는 높은 신분입니다. 이들은 많은 식량을 배급 받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자녀가 있다면 좋은 대학 입학까지 보장되어 있습니다. 반면 하층민은 빈곤한 마을의 농부가 되어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8시까지 노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신분 상승의 길은 있습니다. 돈이 많다면 말이죠.
이러한 세습이 신분제는 물론 처벌 제도까지 이어집니다. 북한에서 죄를 저지르면 노동 수용소로 보내져 일생을 살아야 하는데요. 그들 중 대부분은 구타나 고문, 성폭행, 영양실조로 어찌 됐든 무조건 사망한다고 합니다. 죄질이 심할 경우 공개 처형으로 좀 더 빠르게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처벌제는 3세대 처벌 원칙인 연좌제로 범죄 혐의를 받으면 범죄자의 가족까지 모두 몰살시킵니다.
4. 북한의 주택난
북한은 주택을 '살림집'이라고 하며, 살림집은 '아파트'와 '땅 집'으로 구분합니다. 살림집은 원칙적으로 국가 소유라서 매매가 금지되고 공공 임대로 살아야 하는데요. 직장과 직위 등을 기준으로 바로 위 얘기했던 계급에 따라 배정되는데, 도시경영과에 신청하여 빈 집이 생기는 순서대로 배정받는 방식이고 상속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집을 배정받기까지 길면 5년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택난이 심한 북한은, 한 가구에 다른 가구가 같이 들어가 사는 '동거살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극빈층은 하나의 슬레이트 지붕의 땅 집을 판자 하나로 나눠 여러 세대가 주거하는 형태의 '하모니카 주택'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부엌 하나에 방 하나로 이뤄진 한 칸 짜리 주거 공간으로, 층수만 없을 뿐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게 마치 우리나라 원룸촌을 연상케 합니다. 북한은 그 모양이 하모니카처럼 생겼다 하여 하모니카 주택이라고 불리며, 붙어있는 만큼 화재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시나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웃돈을 주고 사고 팔기 하는데 내부적으로는 묵인하는 추세입니다.
5.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2006년 미국에서 가짜 말보로 담배 신고가 1,300건이나 접수된 적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모두 북한에서 제조한 위조 담배였습니다. 당시 북한 제조 위조 담배는 대한민국은 물론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발견됐고, 싱가포르에는 무려 200만 보루나 수출했다고 합니다. 위조 담배 제조 공장은 주로 북한 '나진'이라는 지역에 밀집돼 있으며, 주로 미국과 영국, 일본 브랜드의 가짜 담배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던 시기에는 한 해 2천억 원에 가까운 수입까지 냈습니다. 가짜 담배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주변 나라의 개입 때문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뒷돈을 받고선 아예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서는 가짜 담배가 많이 사라졌지만 대신에 오래전부터 성행했던 마약 밀거래가 더 심해지는 추세입니다. 마약 밀거래는 북한 대사관과 외교관들로부터 주로 적발됐는데요.
얼마전 TV 프로그램 '모란봉클럽' 262회차의 탈북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 내 일반 서민도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마약 중독자도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북한은 치료 시설 자체가 없기에 시도해본 사람의 반은 무조건 중독이 돼 버리고 어떤 마을은 주민의 80%가 마약 중독자라는 말도 들었다고 해요. 마약을 하는 이유가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도 하던데 그 말은 특히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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