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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 입시 독백대사

배우 지망생 오디션 독백대사

#대학생 연기, #선생님 대사, #가르치는 연기

#자매 연기, #화내는 연기, #재수없는 대사

 


 

<오디션 독백대사> 드라마 '응답하라 1988' - 보라(류혜영)

 

  • 장소 : 집 안
  • 상황 : 동생 덕선의 수학 공부를 해주고 있다.
  • 마음 : 머리 나쁜 동생이 너무 답답하다.

 

이항 해. X 빼고 나머지 오른쪽으로 넘기라고. 아... 진짜... 확실해?

야 병신아! 옆으로 넘기면 앞에 마이너스 붙이라고 했어 안 했어? 몇 번을 얘기해 몇 번을! 닭이냐? 닭 대가리냐? 이거 중 1짜리 문제야. 그것도 중1, 1학기 문제!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그렇지 어떻게 이 것도 하나 못 푸냐? 넌 자세부터가 글러 먹었어. 매사가 장난이야. 진지한 데가 없어 사람이. 눈깔은 맨날 흐리멍덩해가지고.

(덕선 눈을 강하게 떠본다.)

하 지랄한다 지랄해. 평소에 집중을 하라고 집중을! 대가리가 나쁘면 노력이라도 해야 될 것 아니야. 인생이 그렇게 쉽냐? 사는 게 만만한 것 같아? 너 목 위에 붙은 거 머리, 그거 왜 달고 다니냐? 평소에 드라이할 때만 쓰지 말고 공부할 때도 좀 써! 머리를 쓰라고 머리를!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외울 수는 있는 거잖아. 아 넌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외워! 알았어? 으 이 닭대가리야! 으 진짜 이 씨! 아 가슴 아파 진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중 보라(류혜영 분)의 대사입니다.

 

극 중 보라는 1남 2녀 중 맏이로 집안의 자랑입니다. 하지만 서울대 수학교육과에 다닐 만큼 좋은 머리를 가졌어도 좋은 성격은 갖지 않았습니다. 까칠한 데다 다혈질적이고 여동생 덕선(이혜리 분)에게 특히나 있는 성격이란 성격은 다 뿜어댑니다. 수더분한 성격에 머리까지 나쁜 덕선이라 더 만만한 걸까요. 항상 무시하고 괴롭히는데 공부를 가르치는 상황에서조차 좋게 넘어가지를 않죠.

 

하지만 보라 나름의 정당성은 있습니다. 보라도 처음엔 좋게 차분하게 알려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거에요. 아니 중1 짜리 기초 문제를 고2가 돼서도 못 풀다니요. 서울대생인 나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는 행동이거든요.

 

차분하게 하려다가 폭발하며 한 방!

만만한 동생에게 불도저 같이 쏘아대며 두 방!

욕 섞은 인신공격을 하며 세 방!

 

한 방을 쏘아붙일 장면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폭발할 대로 폭발하다 가슴까지 아파오는 보라의 강한 캐릭터를 재밌게 표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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