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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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 공부하기 그 첫 번째

 

저는 2020년 5~8월 한국리서치에서 주관한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 전국 의견수렴 종합토론회에 참여했습니다. 그 전에는 관심도 없고 뭔지도 몰랐던 사용후핵연료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제 의견까지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 있었던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제대로 공부하고 기록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공론 회장에서 마지막 날 했던 얘기가 '꼭 주변에 알리겠다'였거든요.

 

사용후핵연료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무조건적으로 탈핵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꼭 보면 좋겠고, 저는 절대 선동이라는 것을 하지는 않습니다.

 

 

 

사용후핵연료(=핵폐기물)란?

원자력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연료로 사용되고 난 후 원자로에서 인출된 핵연료

 

사용후핵연료는 말 그대로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나온 핵연료입니다. 좀 더 풀어 설명하자면, 원자력발전소에서 가장 핵심적인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원자로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배출된 핵연료입니다.

 

사용하고 남은 거라고 해서 무조건 찌꺼기는 아니고, 이 자체적으로도 우라늄(U)과 플루토늄(Pu)을 뽑아낼 수 있는 자원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재처리'라고 하는데요. 그 재처리 과정을 통해서 뽑아내는 '플루토늄'이 핵무기 제조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국제조약에 따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허용되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겠죠?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제적인 제한이 덜한 재활용 과정의 건식처리(Pyroprocessing) 방식을 연구해왔습니다.

 

플루토늄 : 사용후핵연료에 포함된 플루토늄은 원자로를 가동하거나 원자폭탄, 수소폭탄을 만드는데 쓰이며, 방사선 세기가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24,110년이다.

 

재처리, 재활용... 아는 단어이지만 이걸 원자력발전에 대입하니 말이 참 어렵게 느껴지죠? 자세한 용어의 설명은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나온 사용후핵연료의 주요 논제가 뭘까요? 위험해서일까요? 대체 무슨 문제점이 있길래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걸까요?

 

 

 

 

 

사용후핵연료의 안전성

사용전핵연료는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원자로에서 핵분열 과정을 거친 사용후핵연료는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합니다. 핵연료로 쓰이는 우라늄(U)은 핵반응을 하면서 방출하는 열에너지가 전기 생산에 사용되지만, 이와 동시에 플루토늄(Pu),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등과 같이 다량의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바뀌기 때문이죠.

 

'다만 특별 관리되어 안전하게 담아 보관하고 있으므로 다행히 우리에게 노출될 일은 전혀 없습니다'

 

 


 

 

너무 많이 공부하면 머리 아프기 때문에 오늘은 사용후핵연료 정의랑 위험성 정도만 알아보았습니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핵연료'다. 그리고 사용후핵연료는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지만 노출될 일은 전혀 없다.' 기억하셨죠?

 

하지만 여기서 훼이크! 노출될 일만 없지 그 자체적으로 문제는 없을까요? 썩으면요? 자체 폭발이라도 하면요? 다음 시간엔 이 논제를 시작으로, 사용후핵연료의 현재 저장량을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 확인해보고, 또 다른 나라들은 어떤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처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원자력발전소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니 사용후핵연료 또한 다른 나라에도 있겠죠? 미리 얘기하자면 사용후핵연료를 보유한 국가는 우리나라 포함 '34개국'입니다. 그것만 알려드리고 일단 일부러 이렇게 공개적으로 작성해 놔야 꼭 지킬 것 같아서 미리 적어둡니다ㅋㅋㅋ

 

다만 그 다음 시간이 언제가 될지...?

일단 목표는 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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