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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 참사로 인한

피해액 150달러(약 18조 원)

사망자 171명

부상자 6000여 명

이재민 30만여 명

 

레바논은 현재 반정부 시위 중

 

10일 전인 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폭발 참사가 일어난 후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질산암모늄 2750t’의 폭발 위력은 매우 커서 항구에서 10㎞ 떨어진 곳까지 피해를 입었고 사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예산과 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병원의 상황은 특히 심각한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루트의 의료 시설 절반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련이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에 시민들이 발을 벗고 나섰습니다. 피해 현장을 찾은 수백 명의 시민들이 나라 구하기에 나선 건데요 이재민과 부상자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조금이라도 안정된 공간에 들어설 수 있게 돕기 위함인데 돕는 사람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희망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사실 레바논의 경우 이전에도 몇번이나 파괴됐지만 매번 다시 일어선 나라죠. 그때마다 도시를 재건한 건 정부가 아니라 시민들이었습니다. 레바논을 고칠 희망은 결국 시민들 밖에 없었고 그 시련이 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청소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시민들 외에도 레바논의 다른 지역 사람들과 외국인들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청소뿐 아니라 약탈을 막기 위해 빈 상가에서 경비를 서거나 피해 복구가 필요한 곳을 찾아 기록하는 작업도 합니다. 시위 중심지인 베이루트 순교자 관광엔 자원봉사 센터가 세워졌고, 이재민을 위한 물과 음식 등 기부 물품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처럼 훈훈한 얘기도 잠시,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나흘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폭발 이후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반정부 시위중

'정권 퇴진'을 외치는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운 대통령과 디아브 총리는 항구의 질산암모늄이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를 이미 안보 당국자들로부터 받았습니다. 후에 하산 디아브 총리가 폭발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지만, 국민의 분노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미셸 아운 대통령의 사진까지 들고 나서서, "국민은 대통령의 처형을 요구한다"라고 소리치며 대통령과 관련 측근들이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시위대와의 충돌하던 경찰 1명이 숨지고 시위 참가자 및 경찰 230여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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