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 칼로 찌르는듯한 통증, 정신이상, 브레인포그

2019년 12월 우한에서부터 시작해 유행하게 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2020년 9월 2일 기준)까지 전 세계적으로 25,729,184명이 확진, 856,687명이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20,449명이 확진, 326명이 사망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음성 판정을 받지 못한 사람을 제외하면, 확진자에서 사망자를 뺀 그 숫자가 완치자인거죠. 그렇다면 2천만 명은 된다는 말인데... 코로나를 이겨내고 살아온 그 완치자들은 정말 완치된 게 맞을까요?

Is it true that the confirmed patients have been cured?

 

오늘은 코로나를 겪고 살아돌아온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다" - 모니크 잭슨


6개월 가량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자신의 투병기를 SNS에 올린 영국의 '모니크 잭슨'

 

기본정보

  • 성별 : 여성

  • 나이 : 20대 중반 추정

  • 거주 : 영국 런던

 

평소 건강 상태

  • 외향적인 성격

  • 활동량이 과도할 정도로 많은 건강한 체질

  • 무에타이와 주짓수 연습

  • 하루에 12마일(약 19.3km) 정도를 자전거로 출퇴근

 

 코로나19 감염경로

  • 2020년 3월 친구와 기차여행 중 감염

  • 왼쪽 가슴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통증을 느껴 심장 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고 함. 그후 조언받은 대로 파라세타몰을 복용하자 가슴의 통증은 가셨지만 뱃속과 목에서 불이 붙은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남. 의사들은 이 증상을 궤양으로 진단했다가 나중에야 코로나19 증상으로 인식했음

 

 

코로나 증상

  • 감염 직후 2주간 심하게 피로해서 침대에서 거의 일어나지 못함

  •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코로나 후유증

투병 6개월 째인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길게 잔존하는 '롱테일 코로나(Long-tail Covid)'에 걸린 것으로 의심하는 중이라고 함. 시간이 지날수록 몇몇 증상들이 다른 증상과 합쳐져 더 기이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본인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함

롱테일 코로나 :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 반응으로 최근에 들어서야 의료진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

  • 음성 판정을 받은지 24주가 지난 지금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특히 피로감이 계속됨

  •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계단 내려가기 외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음

  • 청소기를 돌리다 숨이 차 쓰러지기도 함

  • 구토 증상, 생마늘과 고추를 먹어도 아무 맛도 못 느낄 만큼 미각과 후각을 잃음

  • 인후통에 이어 귀에도 누군가 송곳니를 박은 것 같은 느낌이 오더니 손이 급속히 차가워져 따뜻한 물로 손을 씻어야 했음

  •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거나 발가락이 빨갛게 변함

  • 현재 침실 벽에 매일 이를 닦을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를 비축해둬야 한다는 문구를 붙여놓은 상태

  • 몸 여러 부위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 누군가 손으로 다리나 머리카락을 잡아끄는 느낌도 받음

  • 새로운 증상을 경험할 때마다 의사와 전화상담을 하면 정신 건강을 걱정하는 말을 들었다고 함

 

 

 

 

 

"이건 결코 완치가 아니다" - 박현 교수


'진짜 코로나는 치료가 현시점에서 치료가 불가하고 한번걸리면 후유증이 장난아니다',

완치자라는 말에 속아 중장기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걸 모르는 듯싶다'

며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알림

 

기본정보

  • 성별 : 남성

  • 나이 : 48세

  • 거주 : 스페인. 현재 대한민국 부산

  • 직업 : 스페인 바르셀로나 라몬유대학교 마케팅 교수, 부산대 기계공학부 겸임

 

코로나19 감염경로

  • 2020년 2월 부산대 특강을 위해 스페인에서 미국을 거쳐 귀국 후 확진

  • 부산 47번째 환자로 불림

 

 

코로나 후유증

확진 후 한 달여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160여일이 지났으나 결코 완치가 아니라고 말함. 코로나 후유증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질본에 전화했더니 짜증내면서 감기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함. 질본 전화나 여러 병원 방문을 통해서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함

 

  • 브레인 포그(Brain Fog) 증상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어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로 '상태 집중력 감소, 기억력 저하, 피로감, 우울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

  • 보랏빛으로 변하는 피부나 건조증 등 피부 관련 질환

  • 속쓰림 증상을 동반한 위장 통증 : 특히 맹장이 있는 오른쪽 아랫배가 가끔씩 아픔

  • 가슴 통증은 여전히 왔다갔다 하고 있음. 앉으면 통증이 심해져 누워서 쉬어야 하지만 누워있으면 또 다른 불편함이 생김

  • 예측 불가능한 만성피로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 박태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외모지상주의' 301화 작가의 말에 남긴 글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힘


기본정보

  • 성별 : 남성

  • 나이 : 30대 중반

  • 거주지 : 대한민국

  • 직업 : 얼짱 출신 웹툰 작가

 

코로나19 감염경로

  • 본인 말로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며 현재 감염 경로나 확진 일자를 알 수 없음. 방송활동도 쉬고 있던 터라 소속사 관계자와도 접촉한 적 없다고 함

 

 

코로나 증상

  • 미각 후각 사라짐

  • 열 평균 38도

  •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

  •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 한 시간 정도

  • 어지럼증

 

코로나 후유증

  • 현재 무사히 퇴원한 상태

  • 후각과 미각 회복중

  • 음압병동에 격리돼 침대에서만 10일 이상 머물렀더니 체력은 많이 약해짐

  • 현재 후유증 같은 거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 복귀

  • 체중 4키로 빠짐

 

 

 

 

 

"4번의 확진" - 파울로 디발라

 

'코로나 양성 확진만 4번!!!!'


기본정보

  • 성별 : 남성

  • 나이 : 20대 후반

  • 거주 : 아르헨티나

  • 직업 : 유벤투스 소속 축구선수

 

코로나19 감염경로

  • 3월 22일 여자친구와 함께 확진


코로나 이상 증상

  •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양성이었다 음성이었다를 반복하다 6주동안 네번의 확진을 받음

 

코로나 생존자

  • 45일이란 시간 뒤에 마침내 완치되어 경기장에 돌아옴. 하지만 앞으로 그가 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직장까지 관뒀다." - 20대 여성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글을 쓴다고 밝힘

- 8월 30일 네이트판 '20대 여성 코로나 완치 후기(후유증 有)'


기본정보

  • 성별 : 여성

  • 나이 : 20대

  • 거주 : 대한민국 서울 추정

  • 직업 : 직장인

 

코로나19 감염경로

  •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의 직장 동료로 마스크를 벗는 식사시간 2차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

  • 평소에는 내 것이 아닌 무언가를 만지면 꼭 손 소독을 했고, 늘 마스크도 착용했음. 그 덕에 본인 가족과 지인에게까지의 감염은 막을수 있었음. 심지어 차 안이라는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 일정 시간 이상 함께 있었음에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3차 감염을 막을 수 있었음

 

 

코로나 증상

  • 기침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듦

  • 생리 열흘 지속

  • 설사

  • 미각 후각 상실

 

코로나 후유증

치료 중에는 병실 안에 누워 쉬는 것 밖에 하지 않으니 몰랐던 후유증이 일상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찾아옴 / 별다른 약물 치료는 하지 않은 채 자연치유로 37일 만에 음성 두 차례 판정을 받고 퇴원. 이것은 비교적 약한 증상에 해당돼 이 정도의 환자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가 회복이 빨랐다는 담당의 선생님의 임상적 소견에 따른 것

 

  •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퇴원 후부터 고통이 시작돼 직장을 관둠

  •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고 갑갑해짐

  • 코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것처럼 두통이 찾아옴

  • 후각 상실은 계속돼 이 음식이 상했는지 판단도 어려워 더운 날 빠르게 쉰 음식을 먹고 배탈도 한두 차례 남

 

 


 

 

과연 완치라고 말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을 코로나 완치자 후유증 후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른 나라에선 보통 완치자라는 말 보다 '생존자', '회복자'라는 말로 표현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