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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 입시 준비, 배우 지망생 오디션 준비를 위한 독백 대사, 모놀로그

: 화난 연기. 코믹 연기, 눈물 연기, 우는 대사, 빡친 연기, 의사 연기

 


 

<오디션 독백대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 추민하(안은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중 추민하

(캔맥주 따면서) 무알콜이에요. 오늘은 진짜 이거라도 안 마시면 일 한 번 낼 거 같아요.

저 당당당이에요. 어제도 당직, 오늘도 당직, 내일도 당직... 이건 뭐 동기가 아니라 웬수야 웬수. 자기만 힘들어? 나는 뭐 출근하고 싶어서 '야호! 신난다!' 이러면서 출근하는 줄 알아? 선생님, 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계속 랩실에 처박혀 있을 걸 그랬어요. 맨날 랩실에 있는 게 지겨워서 기왕 공부만 하는 거 의사나 되자 해서 된 건데 이게 뭐야. 하나 있는 동기는 여우 중에 상 여우고, 담당 교수는 곰 새끼 중에 상 곰 새끼고...

끝! 오늘로써 제 의사 생활은 끝입니다. 저 끝낼 거예요. 내일 아침에 곰 새끼한테 가서 말할 거예요. 나는 이렇게 일도 잘하고 도망도 안 가고 교수님들한테도 잘하는데 왜? 왜 걔만 위로해 줘요? 아니 은원이는 도망간 주제에 연락도 안 되고, 성실하지도 않은데 왜 걔한테만 잘해주냐고요! 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중 한 장면인 추민하(안은진 분)의 대사입니다. 

 

극중 민하는 시원시원한 성격에 일도 굉장히 열심히 하는 레지던트입니다. 하지만 그게 화근이 돼버린 걸까요. 민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체격에 은근슬쩍 일도 뒤로 빼는 여우 같은 동기 한 명 때문에 가만히 있는 민하는 3일 연속 당직을 서는 당당당! '곰'이 돼버립니다. 언뜻 겉보기에 여우처럼도 보이는 민하지만, 내숭 없고 화끈한 성격이 결국은 그녀를 곰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런 그녀라도 (은근 소심해서) 표현하진 못했지만 담당 교수 양석형(김대명 분)에게 예쁨을 받고 싶어 합니다. 사실 남 모르게 관심도 있죠. 근데 그는 너무 무뚝뚝한 데다가 눈치까지 없는 상 곰 새끼입니다.

 

- 그런 처지에 놓인 민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현재 민하는 3일 연속 당직을 섰기에 굉장히 찌들었을 것이고, 환자들의 히스테리를 지속적으로 받아왔으며, 관심 있는 사람이 상곰 새끼라 (자신이 곰인 건 전혀 모르면서) 답답해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그 상황에 약간의 쉬는 타임이 생겨 야식을 먹고 있고, 이 공간은 직장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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