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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 입시 준비, 배우 지망생 오디션 준비를 위한 독백 대사, 모놀로그

: 코믹한 대사, 협박하다, 찌질한 느낌, 귀여운 역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드라마 '꼰대인턴' 중 한 장면​ (스샷 출처 : https://tv.naver.com/v/14003871)

 

 

<오디션 독백대사> 드라마 '꼰대인턴' - 이태리(한지은 분)

지금 갑질하시는 거예요? (핸드폰을 들고 등장) 아니 얼마나 높으신 양반인지 모르겠는데 당장 그만하시죠. 저 노동청 사람들이랑 완전 친하거든요? (핸드폰으로 위협하며) 스탑! 스탑!!! 더 오지 마여 한 발짝이라도 더 오면 저, 바로 전송 누릅니다.

(상대 : 우리 회사 회장님얼굴 몰라요?)

(당황, 핸드폰 내리며) 회.. 회장님? (다시 핸드폰 들지만 눈을 피하며) 아.. 아니.. 아무리 회장님이셔도 그 힘없는 사람을 막 대하고 그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건 아니죠. 그 사람이 여기 넘어지고 맞고 그리고 때리셨잖아요. 그 땅콩 항공 건도 모르세요?

(퇴장하는 회장님을 향해 소심하게 카메라를 계속 대고 있음. 그 와중에 공손히 인사) 아 씨 미쳤어 미쳤어 미쳤어. 이태리 진짜.. 아니 조직친화적 인간으로 살기로 했잖아... 씨

(뒤에서 야야 하고 부름. 뒤돌아보며) 저 새낀 또 뭐야 진짜. 아이 지.. 저기 괜히 일 커지니까 그 아는 척하지 마요. 아.. (돌아보며) 아니 내가 여기서 잘리면 그쪽이 책임질 거예요? 나는 오늘 그쪽이랑 아무 일도 없었던 겁니다.

 

 


 

 

드라마 '꼰대인턴' 중 한 장면인 이태리(한지은 분)의 대사입니다.

 

한 기업의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영업팀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이태리'는 아무리 하찮은 거라도 열심히 하면 길이 보인다는 말을 믿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입니다.

 

거듭된 서류광탈 끝에 간신히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합격해 이름만 들어도 아는 회사에 들어온 것만으로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에 벅차있던 어느 날, 회사 로비에서 회장이 아들놈을 때리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태리는 회사 회장과 아들의 관계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답게 용감하게 맞섭니다!

 

이 대사는 크게 3가지의 행동 동사와 함께 동시에 바뀌는 감정을 비춰주어, 짧은 오디션에서 다양한 성격을 보여주는데 아주 좋습니다. 기본 행동동사는 '협박하다, 알아차리다, 거부하다'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처음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채 내뱉는 대사는 기세등등하기에 노동청 사람들과 친하다는 어느정도의 협박이 들어 있고, 상황을 알아차린 뒤로 부터 오는 알아차림, 그리고 본인을 구해준 태리에게 말을 거는데 그 상황을 모면하려는 거부가 들어갑니다. 더해서 바뀌는 감정은 '분노하다, 겁난다, 짜증난다, 쪽팔리다' 등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동선을 활용할 수 있는 코믹한 대사라 찌질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보여주고 싶은 배우지망생 분들에게 도움이 될 꼰대인턴의 이태리, 한지은 배우님 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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