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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절의 너 (Better Days) ★★★★★

  • 감독 : 증국상 (주동우 주연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감독 / 배우로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의 '조니' 역)

  • 출연 : 주동우(저우동위), 이양천새 외

  •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 관람연령 : 15세 이상

  • 러닝타임 : 2시간 15분

  • 개봉일 : 2020년 7월 9일 (한국) / 2019년 9월 14일 (중국)

  • 중국 박스오피스 : $222,577,596 (약 2,637억)

  • 월드 박스오피스 : $225,320,294 (약 2,670억)


한줄평

세상에 기댈 곳 하나 없는 소녀 첸니엔과 양아치 소년 베이의 두려움 없는 사랑. 세상은 우릴 지켜주지 않지만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지켜줄 수 있다.

 

"고마워. 내 세상의 전부, 소년시절의 너"

 

청춘로맨스에 담아낸 끔찍한 현실. 이건 비단 중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중국의 교육 현실도 우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구나. 실화영화인데다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나라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서 집중이 잘 됐다.

 

처음 포스터만 보고서는 '나의 소녀시대' 정도를 생각했다. 그나마 좋게 보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정도? 볼 생각 자체도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이끌려 보게 되면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정도를 생각하고 봤다.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정말 최고의 영화인데, 소년시절의 너는 장르가 달랐다. 로맨스물이 아니었던거지.

무엇 보다 당연히 대만 영화 인 줄 알고 봤다. 그런데 내용에서 '한 해 1천 명이 보는 수능, 베이징 대학 등' 중국 배경의 영화이네. 중국이 이런 영화를 만든다고? 정말 놀라며 봤다.

마지막에 이양천새가 나와 학교폭력 근절에 대해 얘기하는 쿠키영상은 반전 이미지가 보여 참 귀여웠다. (이 정도는 스포 아니지?)

 

이 영화는 감격이다. '인비저블 맨' 이후 오랜만에 극장에 들린건데, 내가 극장에서 본 2020년 영화 기준 '포드v페라리' 이후 최고의 명작이 탄생했다. 이 영화는 진짜다. 다시 생각하면 눈물 나는 영화의 모든 장면. 이건 주동우 영화. 주동우가 다 채운 영화. 홍콩금상장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

 

 

 

 

 

영화 속 배우들

주동우

배우 주동우 (영화 속 장면과는 무관함)

 

 

저우동위, 당신은 누구세요? 어쩜 그런 눈빛을 가졌어요? 어떤 영화를 보면 이 배우의 과거 작품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오랜만에 그런 배우가 한 명 생겼다. 너무 어려보여서 신인일까 했었는데 필모도 꽤 있고, 나이도 적당히 있었다. 하긴 나이 어린 배우가 첸니엔 연기를 그렇게 소화할 수 있을까. 중국에 이런 배우가 있었다니... 걱정스러울 정도로 심하게 말랐는데 그래서 첸니엔 역할에 아주 딱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보고 싶다. 당신 나오면 이제 무조건 믿고 본다. 당신이란 배우가 나와 현 시대를 같이 살고 있다는 게 정말 영광입니다.

 

무조건 찾아볼 전작 : 나의 소울메이트, 먼 훗날 우리, 시칠리아 햇빛 아래 3가지. 22개의 영화가 있는데 나머지는 너무 중국삘이라 도저히 못보겠다

 

 

이양천새(Jackson Yee)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영화의 명대사로 포스터 문구까지 만들어버린... 약간 빈지노를 닮은듯 일본 배우 아우라를 풍기는 이양천새. '소년시절의 너'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이 배우는 신인인가 보다. 중국에서 다른 작품을 찍었을 수도 있겠지만 확인이 불가하고. 주동우와의 호흡이 참 좋았고, 저런 남자가 세상에 있을까 회의감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멋졌다.

 

 

그 외

형사 역의 '팡 인 (Fang Yin)'

첸니엔을 괴롭히던 웨이 라이 역의 '주 이 (Ye Zhou)'

역시 '소년시절의 너' 외의 필모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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