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즐거움

반응형

오케이마담 ★★★★★

  • 감독 : 이철하 (사랑따윈 필요없어, 날 보러와요 외)

  • 각본 : 신현성

  • 출연 :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

  • 장르 : 액션, 코미디

  • 관람연령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시간 40분

  • 개봉일 : 2020년 8월 12일

  • 제작사 : 영화사 올(주)

  • 배급사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한줄평

더워서 짜증 나고 스트레스 엄청 받은 날, 마침 킬링타임용 삘의 코믹 영화 하나 있길래 저거나 봐야지 하고 봤다가 시작부터 된통 당한 영화. 솔직히 평점을 찾아보지 않고 보긴 좀 걱정되는 영화였는데 마침 평점도 높았다. 대충 보다가 OOO님이 나온다는 스포일러를 봐버린 건 정말 열받!

 

조연 하나하나 눈에 띄고 의미 있었고, 연기 구멍 하나 없었다. 사실 좀 비현실적이거나 엉성한 부분도 있었고 뻔하다면 뻔한 스토리지만, 보는 내내 그렇게 신나게 웃었으면 그걸로 만족! 영화가 끝나고 난 지금도 바로 다시 보고 싶게 만든다면 내게 있어서는 평점 10점 만점이다.

 

나중에 우연히 TV 돌리다가 다시 보기 해준다면 타짜, 범죄도시, 베테랑, 내부자들처럼 채널 고정할 거다.

앞으로 엄정화, 박성웅 님의 코믹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볼 예정!

 

 

 

영화 속 배우들

엄정화

우리의 엄정화는 절대 죽지 않는다. 엄정화는 역시 엄정화였다. 사실 '오로라공주' 이후 엄정화 님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이 액션 처음이신가? 오로라공주도 뭐 액션이라면 액션이지만, 오케이마담에서의 엄정화님 액션 정말 최고였다. 무엇보다 액션 연기를 진실로 즐기며 한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이 뒤에도 액션 영화를 또 찍으실 것 같은 예상이 든다. 엄정화 님의 액션 장면을 보고 왜 눈물이 다 나던지... 이번에 이효리, 제시, 화사와 함께 '놀면 뭐하니? 환불 원정대'에 출연해 그룹 활동을 한다고 하는데 또 한 번 기대가 된다.

 

 

박성웅

이 영화를 그나마 보러 간 건 사실 엄정화 님 보다도 박성웅 님 때문. 이 전에 '내 안의 그놈'을 보고 어찌나 웃기던지. 박성웅 님은 선과 악이 정말 극명하게 구분되는 배우. 예를 들어 박성웅 님이 종이 한 장을 건네주신다? 코믹 영화라면 소심하게 '당신 바지에 뭐 묻었어요' 적힌 종이, 액션 스릴러 영화라면 신체포기각서 되는 거다.

 

 

배정남

대사 있는 배역을 맡으면서부터 비슷한 패턴의 사투리 연기만 하시는 게 좀 아쉽다. 물론 그렇게 엄청 많은 영화를 찍은 건 아니지만 내 기준 이미지가 그런 식으로 크게 박혔달까. 어떻게 보면 임팩트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너무도 뻔한 캐릭터들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 간지 나는 외모로 제대로 된 액션 연기 한 번 해주시면 좋겠다. 이 분이 20년 젊었더라면 딱 소년 시절의 너 남주 역할인데!

 

 

이상윤

이상윤 님 액션 연기는 처음 봤다. 기본적으로 영화라 편집이 잘 됐을 건데, 무엇보다 대사가 많지 않고 감정 없는 배역이라 그나마 잘 소화해 낸 듯하다.

 

 

이선빈

너무 좋아하는 외모의 배우.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과 배역에 도전하는 게 참 멋지다. 앞으로의 미래가 참 기대된다.

 

 

그 외

  • 정수빈 : 엄정화, 박성웅의 딸 역. 연기를 참 귀엽게 잘해서 우는 장면마다 따라 울어버리게 만든.

  • 김병옥 : 이 배우님 정말 재밌어ㅠㅠ 화내도 웃겨ㅠㅠ 쉬지 않고 작품 많이 많이 해주세요.

  • 전수경 : 전수경 배우님이 오랜만에 나오셔서 큰 웃음 선사해주셨다.

  • 박소리 : 전수경 님의 며느리 역으로 나온 박소리 배우. 이 분도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전수경 님과 함께 환상의 고부 씬을 잘 보여줬다. 뮤지컬 배우 두 분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극의 톤이 달라져 업 되더라. 이 분은 류준열 주연 영화 '돈'에도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특히나 눈알 연기가 압권이다.

  • 윤병희 : 범죄도시 때 이미지가 세서 그런지 조선족으로 자주 나온다. 이번엔 좀 시크하다면 시크한 역할이었지만 역시 웃겼다.

  • 이정현 : 같은 의미로 이 분은 미스터 션샤인 때부터 자꾸 일본인 역할로 내 눈에 보이는데. 대단한 이미지의 배우인 듯.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